워랜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5대 상사기업 소고쇼샤(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마루베니, 스미토모) 주식을 2020년에 매입하고 현재 큰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추가매입을 진행하여 투자자들 사이에선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잃어버린 40년인 일본에 왜 주식투자를 하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결국 워랜버핏이 또 맞았습니다. 워랜버핏은 당시 무엇을 보고 투자를 했을까요?
1.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시 원자재가격 폭등 예측
워랜버핏은 대만의 TSMC 주식의 약80%를 팔고, 일본상사기업 주식들을 대폭 사들였습니다. 중국과 대만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때문인데요. 그런데 왜 다른주식도 아닌 일본상사 주식을 그렇게 많이 사들였을까요?
이유는 일본의 소고쇼샤 5대 상사기업들이 전세계의 석유, 석탄, 가스 곡물등 높은 점유율로 원자재를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즉, 워렌버핏은 일본기업의 주식을 산게 아니라, 원자재 시장의 막강한 파워를 가진 기업주식을 매입한것이죠.
따라서, 워렌버핏이 저물어가는 일본에 투자했다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철저하게 펀더멘털에 기초한 바텀업(bottom-up) 투자를 했다고 봐야 옳습니다.
2.안정적인 배당주
일본 5대 상사기업 소고쇼사들은 20년간 꾸준히 주당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고 기업들이 주주친화적이라서 배당성향이 안정적입니다. 어떻게 배당을 꾸준히 그것도 증가해서 주주들에게 지급할 수 있을까요? 그만큼 돈을 잘 벌어야 할텐데 말이죠.
일본은 지난 40년간 매우 낮은 저금리가 지속되었습니다. 보통 상사기업들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장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국가 상사기업들에 비해서 일본 소고쇼사는 낮은 이자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무역을 할수 있었습니다.
일본 5대 상사기업의 시가 배당률은 평균 4%입니다. 그래서 워렌버핏은 생각했습니다. “최소 4% 배당률을 챙길수 있고,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소고쇼샤들이 순이익이 높아지면 주가상승으로 추가이익 옵션이 있겠구나” 라구요
3. 원자재를 원자재보다 싸게 살수 있다
일본 5대 상사기업 소고쇼샤는 PBR이 1 미만입니다. 그 의미는 회사가 소유한 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더 낮다는 것입니다. 원자재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낮다는 의미는 실제 원자재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싶다면 일본 5대 상사기업 소고쇼샤의 주식을 사면 된다는 겁니다.
워렌버핏는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원자재 값이 폭등하겠는데? 원자재를 사둘까? 아니야 현재 저렴한 원자재보다 더 저렴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 있지.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중 훨씬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사면 되잖아.” 우린 워렌버핏의 이런 통찰을 배울 필요가 있겠습니다.
4.소문난 잔치에는 먹을게 많지 않다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사실 자국인 미국의 주식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미국회사를 가장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해외주식을 잘 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 소고쇼샤 투자는 워렌버핏의 평소 행보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사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여겨봐야할 점은 일본 소고쇼샤 투자도 워렌버핏의 변치않는 투자철학을 기반으로 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주식가격이 저렴하고 기업이 좋으면 산다!
현재 미국은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테크기업 투자가 과열입니다. 남들이 미국기술주에 정신팔려 있을때, 워랜버핏은 해외주식들을 쓱 보고 일본의 소고쇼사를 발견한 것입니다.
무조건 일본주식을 안좋다라는 생각보다는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실력을 기르면 기회는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